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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 제臍(211.106.197.122)
작성자 Mana 작성일 24-09-03 08:18 조회 33

배기성 부산고구려$ 지음/블랙피쉬 펴냄​내용 불펌 금지입니다.이 책의 저작권은 저작권자와 블랙피쉬에 있음을 알려드립니다.​세 번째 고구려, 이정기의 왕국 제나라? 임진왜란을 눈치채고 알려 준 태국 국왕이 있었다? 장희빈은 정말 희대의 악녀였을까? 영조는 왜 술을 빚지도 먹지도 못하게 했을까?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진실일까요? '역사는 승자의 편'이라는 말은 왜 하는 걸까요? 어쩌면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었던 역사는 거짓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자신들이 승리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서 과오는 슬쩍 빼버리고, 패자들의 기록은 짧게 남기거나 아예 없애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기록에만 의존하는 역사가 아닌, 그 기록을 바탕으로 하되 이면에 있는 숨겨진 역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그런 과정을 통해 역사의 다양한 면모를 발견하고, 전혀 몰랐거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들을 찾아낼지도 모르니까요. ​;는 우리가 아는 역사는 진실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부산고구려$ 승자가 자신들이 승리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과오는 슬쩍 빼버리고 영광스럽게 남겨질 것들만 기록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패자들의 기록은 짧게 남기거나 아예 없애버리고, 자신들이 한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할 수도 있으니까요. ​저자 소개글 중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몽양 여운형 선생의 비서였던 할머니와 부산항일학생의거에서 주동자였던 할아버지 사이에서 자랐다는 것입니다. 그는 저류에 존재하는 민중의 열망이야말로 시대적 과제를 읽어 내는 도구라고 믿고 있으며, 끊임없이 민중을 주제로 한 역사 서술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가 들려줄 불공평하게 편집된 승리한 자들의 기록이 더더욱 궁금해집니다.​​​이 책은 1부 '불편한 고대사', 2부 '불편한 고려사', 3부 '불편한 조선사'까지 42가지 역사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신라 시대 성골과 진골의 진짜 차이는?'부터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까지 우리 역사의 실제 기록을 토대로, 잘 알려져 있거나, 혹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더라도 부산고구려$ 역사적 의미가 큰 사건이나 인물을 통해 숨은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데요. 거기에 저자의 상상력을 더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이야기는 독자들이 몰입할 수밖에 없게 만듭니다. ​꿈오리는 어쩌면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은 '세 번째 고구려, 이정기의 왕국 제나라', '녹봉 이외의 재산을 취하지 않겠노라'고 했던 청렴의 상징적 인물 '작은 거인 오리 이원익', 지금도 여전한 부정부패를 만든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나주 기생과 신 안동 김씨가 합작한 최악의 매관매직 사태', 그리고 독도를 자꾸만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에게 전하고픈 '대마도는 우리 땅이다'에 대한 이야기에 특히 더 관심이 갔는데요. 그건 아마도 역사공부를 했음에도 지금껏 모르고 있었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고 있다는 것과 더불어 시대와 세대를 거슬러 지금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일들이라는 것, 국민들이 바라는 공직자의 모습은 무릇 이러해야 않을까, 하는 부산고구려$ 기대감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첫 번째 고구려는 우리가 잘 아는 동명성왕 주몽이 세운 고구려이다. 두 번째 고구려는 대조영이 세운 발해이다. 그럼 세 번째 고구려라고 주장하는 저 지도상의 제나라의 전체는 무엇인가? 제나라는 이정기에 의해 AD 765년에 건국되어 그 아들 이납, 그 아들 이사고, 이사고의 동생 이사도에 이르기까지 4대를 이어 819년까지 지속된 왕조이다.p.49~50첫 번째 고구려는 동명성왕 주몽이 세운 고구려, 두 번째 고구려는 대조영이 세운 발해, 그렇다면 세 번째 고구려는 누가 세운 어떤 나라일까요? 중국 수나라 양제의 최대 치적인 대운하의 가장 중요한 물류 구간을 54년 동안 장악하고, 안녹산과 사사명의 난 이후에 더욱 중요해진 대운하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했던 왕조, 바로 고구려 유민 이정기에 의해 건국되어 4대를 이어 지속된 제나라입니다. 발해와 통일신라 그리고 당나라까지 3개국 중계 무역을 담당하면서 막대한 부를 부산고구려$ 쌓을 수 있었던 제 3의 고구려 제나라의 번성은 오늘날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중국 학계의 입을 싹 다물어 버리게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이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었다. 신뢰의 문제였다. 사회적 신뢰, 내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도 그게 지방 수령에게로 고스란히 넘어간다면 어찌 일할 맛이 나겠는가?p.95황해도 안주 목사로 부임한 이원익, 안주는 툭하면 전염병인 역질이 돌아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 곳, 뭘 할 의욕조차 생길 수 없는 곳으로 이름과는 달리 조금도 편안한 날이 없는 고장이었습니다. 이원익은 척박한 농토에 맞게 뽕나무를 심어 누에를 기르고자 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뽕나무를 모두 버렸다는 말을 합니다. 마을 사람들을 위한 일이거늘, 사람들은 왜 뽕나무를 버렸을까요? 촌장은 뽕나무를 재배해 돈을 많이 벌어도 소용이 없다고, 어차피 사또가 수탈해 갈 것임을 알기에 사또만 좋은 부산고구려$ 일을 하느니, 차라리 굶어 죽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을 합니다. 역질에 걸려 죽으나 매한가지라는 것이었지요.​촌장의 말을 들은 이원익은 다시금 농작물을 조사해서 전염병을 역학 조사하고 마을 사람들의 몸을 먼저 낫게 하겠다는 말과 함께 그만두는 날까지 녹봉 이외의 다른 재산을 취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원익은 우리나라 최고의 경세가로 살면서도 녹봉 이외의 다른 재산을 단 한 번도 취하지 않은 우리 한반도 역사상 최고의 청백리로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이원익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이 나오는데요. 어쩌면 현재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공직자의 모습이기 때문은 아닐까요?​​​대마도라는 섬은 경상도의 계림에 예속했으니, 본디 우리나라 땅이란 것이 문적에 실려 있어, 분명히 상고할 수 있다. 다만 그 땅이 심히 작고, 또 바다 가운데 있어서, 왕래함이 막혀 백성이 살지 않는지라, 이러므로 왜인으로서 그 나라에서 쫓겨나서 부산고구려$ 갈 곳이 없는 자들이.... ;​문헌에 대마도에 대해 딱 나와 있다. 1719년(세종1년) 7월 17일 상왕 태종의 교서 내용 중 일부다. 군권을 장악하고 있던 태종은 대마도는 원래 경상도의 계림에 속했으니, 본디 우리나라 땅이란 것이 문적에 실려 있어 분명히 상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너무나 명백히 대마도는 우리 땅임을 증명하고 있다.p.220~222일본 본토와는 뚝 떨어진 섬, 본섬에서 밀려난 왜인들이(죄수이고 역적이고 해서) 하나둘 들어와 살기 시작한 섬, 우리나라 부산과는 불과 50킬로미터밖에 안 떨어져 있는 섬 대마도,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 땅임을 증명하고 있는 섬입니다. ​해방 후인 1946년 미국 측 연합국 최고 사령관이 쓰시마섬은 일본의 영토이고, 독도는 대한민국 영토라고 규정했지만, 1949년 국민 대다수의 염원을 받은 이승만 대통령이 대마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쓰시마섬은 원래 우리나라 땅이다. 1870년 일본이 정식으로 점령했다. 일본은 부산고구려$ 포츠담 선언에서 불법으로 점령한 땅에 대해서는 무조건 다 돌려줘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러므로 대마도를 우리에게 돌려 달라라고 말이지요. 이후에도 60여 차례나 쓰시마 반환 요구를 공식적으로 국제 사회에 전달했다고 하는데요. 저자의 말처럼 일본이 명백한 근거가 있는 독도를 자기네들 땅이라고 계속 우기는 한, 우리는 대마도에 대한 우리 영유권을 계속 주장해야만 할 것입니다.​;는 우리가 아는 역사는 진실일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승자가 자신들이 승리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과오는 슬쩍 빼버리고 영광스럽게 남겨질 것들만 기록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패자들의 기록은 짧게 남기거나 아예 없애버리고, 자신들이 한 행동에 당위성을 부여할 수도 있으니까요. ​꿈오리 한줄평 : 기록 뒤편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는 우리 역사 이야기!​​​#불편한한국사 #배기성 #역사검객 #진실을쫓는역사독립군배기성 #블랙피쉬 #역사책추천 #한국사 #신간도서 #책리뷰​*블랙피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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